9시27분 906.6원까지 하락했던 달러화는 10시26분 909.3원으로 오르며 지난 2일 개장가로 기록한 월고점(909.0원)을 넘어섰다.
전날 후장 주가 반등시에 오르던 환율이 이날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증시 상승과 환율 상승은 엇박자이며 둘 중 하나에는 오류가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한 딜러는 "개인적으로는 원/달러환율 상승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상승세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인데 환율이 910원선을 넘는다면 이상한 일이며 매도기회로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개장초 또 일부 은행의 매도에 동참하던 숏플레이가 의외의 환율상승으로 숏커버에 몰려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 같다"면서도 "지난달 후반 900원선이 깨지기 전 수십억달러의 물량흡수 효과가 뒤늦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900원선 붕괴후 910원선에 육박하는 현재까지 분명 포지션이 꼬인 세력이 있을 수 있다. 워낙 단기간에 중요레벨이 터지고 회복된 상황이기 때문에 숨겨진 악성 포지션이 즐비할지 모르는 일이다.
만일 910원선이 돌파되면 손절매수가 또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913원선 돌파는 더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현재 다수의 딜러들은 910원선을 톱사이드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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