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남용 부회장, 벨로루시 총리 면담

LG電, 국내 기업 최초로 벨로루시 수도에 지사 개설, 운영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방한 중인 세르게이 시도르스키 벨로루시 총리와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면담을 갖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 7월 코트라 경제 사절단이 벨로루시를 방문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논의하던 자리에서, 시도르스키 총리가 코트라 측에 한국 방문 시 LG 방문을 요청해서 이뤄졌다.

시도르스키 총리가 LG 방문을 요청한 것은 LG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벨로루시의 수도 민스크에 지사를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벨로루시 지사는 현지 밀착형 마케팅과 거래선 관리를 위해 올해 1월 설립됐다.

이날 총리 외에도 내각예산재정위원회 부위원장, 겐나지 스비데르스키 산업부 차관, 빅토르 가이쇼낙 외교부 차관, 알렉산드르 구리아노프 주한 벨로루시 대사 등 20여 명의 수행원이 참석했다.

이날 남 부회장은 시도르스키 총리에게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개최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시도르스키 총리는 경제 교역 확대와 벨로루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LG전자의 벨로루시 사업은 지사 설립 이전인 지난 2002년 생활가전 제품으로 시작해 현재는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전 품목으로 확대됐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벨로루시 총리 일행은 LG필립스LCD 파주 공장을 방문해 권영수 사장과 환담을 나누며 오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