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5년만에 130만대 회복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 2007.11.06 10:00

수출 300만대..전년 대비 7.2% 증가

내년도 자동차 내수규모가 5년만에 130만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수출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7.2% 늘어난 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6일 서울 계동에서 열린 ‘2008년 경영환경전망’을 통해 △민간소비 증가 및 노후 차량 교체 수요의 증가 △완성차업체들의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경차 규격 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6.3% 성장한 136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2002년 162만2000대까지 늘어난 자동차 내수규모는 2003년 131만대, 2004년 109만대까지 떨어진 후 2005년 114만대, 2006년 116만대, 2007년 128만대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차급별로 경차 규격 확대와 신모델 출시로 경차 판매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소형차는 모닝의 경차 이전과 신모델의 부재로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중형차의 경우 대형차로의 대체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차 역시 제네시스(BH)의 출시 등으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UV 차종은 2002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2007년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기아차 모하비와 르노삼성 H45의 신차 출시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상용차는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일부 차급의 수요가 부진하겠지만, 현대차 전주공장의 주야간 2교대 실시로 인해 전반적인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의 경우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내년도 수출 규모가 전년보다 7.2% 늘어난 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평균 927원에서 내년 915원으로 떨어지겠지만 수출 다변화 정책 및 지역별 전략 차종 투입을 통해 이를 극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원/엔 환율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에 의해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일본업체들과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업체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산업연구소는 내년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로 △SUV 시장의 변화 △수입승용차의 대중화 △자동차 금융 시장의 변화를 꼽았다.

특히 일본 대중브랜드 진출, 4000만원 미만의 수입차 급증, 지속적인 가격인하 등 수입차의 공세에 국내업체들은 현대차 제네시스(BH), 기아차 모하비(HM) 등 고급 모델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브 프라임 부실에 따른 금융 불안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유럽 및 일본의 부진에도 불구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세계 자동차 판매는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량 7000만대를 돌파한 71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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