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리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누구

특별취재팀 기자 | 2007.11.06 08:46
김용철 변호사는 광주 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3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89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8년반동안 검사로 재직했다. 검사 재직시절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이 보관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과상장 61억원을 찾아낸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이 당시 김 회장 관련 수사를 계속하려다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고 이후 검찰을 떠났다고 했다.

김 변호사가 삼성으로 옮긴 것은 1997년 이다. 김 변호사는 삼성으로 자리를 옮길 때 자원해서 옮겼다고 했다. 이후 7년간 삼성그룹재무팀과 법무팀에서 근무했다. 삼성에서는 구조조정본부 법무팀 이사, 재무팀 상무를 거져 2002년부터 2004년 8월까지 전무로 법무팀장을 맡았다. 2004년 삼성에서 퇴직하면서 법무법인 서정으로 옮겼고, 삼성과는 고문 변호사 관계로 관계를 이어갔다.

삼성 재직시절인 1997년부터 2004년까지 7년간 삼성으로부터 연봉, 성과급, 스톱옵션 등으로 102억원을 받았다. 2004년 퇴직 이후 올해 9월까지 3년동안 퇴직임원 예우 차원에서 고문료로 2200만원을 받았다.


2005년부터 한겨레 신문 비상근 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5월 한겨레 신문에 모 대기업 회장을 비난하는 칼럼을 게재해 서정으로부터 퇴사를 권고받고 7월 퇴직했다.

김 변호사는 삼성이 압력을 넣어 자신을 퇴출시켰다고 주장했다. 삼성은 "내부 변호사들과의 마찰과 갈등, 부적절한 처신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최근 서정을 상대로 출자지분을 포함해 10억원을 청구한 출자금반환소송을 법원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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