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뉴욕에선 13% 폭락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11.06 07:01
'상하이 증시에서 급등했지만 뉴욕 증시에서는 급락'

전날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세계 1위에 오른 페트로차이나는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급락했다.

중국 본토투자자들의 광적인 매수 열기에 힘입어 상하이에서 3배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2위의 엑슨모빌을 압도한 페트로차이나는 뉴욕증시에서 10% 넘게 떨어졌다. 한 투자은행이 이 회사 주가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 매물이 쇄도했다.

이날 종가는 32.79달러, 12.9% 하락한 222.27달러였다. 베어스턴스는 보고서를 통해 페트로차이나의 투자의견을 '시장 비중 축소'로 낮추었다. 내년 예상실적을 감안한 적정주가보다 51%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이유였다.

베어스턴스는 또 페트로차이나가 동종업체인 엑슨모빌 주가에 비해서는 72%의 프리미엄에 거래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베어스턴스는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한달간 무려 45.6%나 급등했다. 차익실현할 때"라고 강조했다.

페트로차이나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로 2위인 엑슨모빌 4880억달러의 2배 이상 규모다. 그러나 페트로차이나 주식의 86%는 모회사인 중국국영석유회사(CNPC)가 소유하고있다.

전체 주식 1830억2000만주의 2.18%만이 중국 본토투자자들의 매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워런 버핏은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를 통해 페트로차이나에 4억8800만달러를 투자, 이를 35억달러로 불렸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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