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풍선]칭찬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1.05 19:01
한나라당이 돌연 이회창 전 총재에게 '찬사'를 늘어놓고 있다.

"가볍게 결정하실 분이 아니다"는 이명박 후보의 기대 섞인 멘트부터 "고매한 인격"(안상수 원내대표) "아름다운 원칙"(재선의원들) 등 표현도 다양하다.

"혼자 가면 적"이라느니 차떼기 수첩 의혹을 제기했던 며칠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들이 한마음으로 바라는 건 이 전 총재의 불출마. "출마설이 억측이었음을 통렬하게 보여달라"는 간곡한 호소다.


그러나 누가 알랴. 칭찬은 가만히 있는 고래를 춤추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미 춤추기 시작한 고래를 잠재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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