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지수 5% 폭락, 9.11 이후 최대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1.05 17:51
5일 홍콩 증시는 6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일 보다 1526.02포인트(5.01%) 내린 2만8942.32로 마감했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이후 6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중국 기업들로만 구성된 H지수는 1248.93포인트(6.39%) 급락한 1만8291.20으로 거래를 마쳐 2004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홍콩 직접주식 투자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선결 조건이 필요하다고 못박아 직접투자 연기 우려가 투매를 불렀다.

원 총리는 본토 자본의 외부 진출이 가져올 모든 효과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충분한 사전 준비가 선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 8월 20일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직접 투자를 허용 방침을 시사했고 기대감으로 대규모 자금이 홍콩에 유입되면서 홍콩 항셍 지수는 이후 40% 급등했다.

상하이 시큐리티즈컨설팅의 우 칸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직접 투자 계획을 실행시키는데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다. 약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연기 방안이 이미 알려진 것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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