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高 ROE 종목투자로 변동국면 돌파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 | 2007.11.06 07:10
한창 경기가 좋은 시절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때다. 주가는 경기에 선행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은 다양한 유형의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는 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게 된다. 기업의 펀더멘털이 밑천인 셈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한국시장은 경쟁력이 있다. 이익조정 비율이 여전히 상향조정되고 있으며, 순위로 보면 이머징 아시아 주요 국가 중 3위에 위치해 있다.

한편 이익추정 편차는 추정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이 지표가 높아지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곤 한다. 한국과 주요 선진국을 비교해보면 미국, 유럽의 경우 이익 추정의 편차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지만, 한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시장이 흔들렸던 8월 이후로 편차가 낮아지면서 안정을 찾고 있다.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도 한국의 추정편차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시장에서 나타나는 특징 중의 하나는 ‘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스타일’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단기적인 성과의 측면에서 보면 이익증가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보자면 주주들이 투자한 자본에 대한 성과를 얼마나 거두었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2007년이 약 2개월 남짓 남은 현 시점에서는 2008년의 ROE 개선 정도가 관심이 될 것이다. 2007년대비 ROE 개선 폭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디스플레이, 인터넷, 단말기/부품, 제지 등이다. 전기부품, LCD/반도체 장비, 담배, 제약, 지주 등도 2~5%p 내외의 ROE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이들 업종은 절대적인 ROE 수준이 20%이상으로 높아서 글로벌 수준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는 투자효율성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과 같이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투자효율성이라는 펀더멘탈 잣대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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