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은평뉴타운 청약포인트 3가지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7.11.05 16:08

분양가 낮아졌지만 '전매제한' 기간 실익 따져야

지난해 9월 은평뉴타운 분양 계획과 5일 발표된 최종 확정안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

부동산전문가들은 크게 3가지가 달라진 것으로 봤다. 지난해 9월보다 '전매제한'기간이 훨씬 늘어났다는 점. 하지만 분양가가 낮아진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고 있다. 이 때문에 청약가점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가운데 달라진 '전매제한'기간은 수요자들에게 청약전략을 짜는데 혼란을 주고 있다.

은평뉴타운 1지구는 올 12월 이전에 분양됐다면 '전매제한'없이 등기후 바로 팔수 있는 조건을 갖출수 있었다. 서울시는 전매제한 규정을 받는 은평뉴타운 2ㆍ3지구에 비해 투기수요가 몰릴 것을 우려해 분양시점을 12월 이후로 미룬 것이다.

그런데 전매제한 기간이 전용면적기준으로 85㎡ 초과는 5년, 85㎡이하는 7년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다른 공공택지보다 전매제한(7~10년) 기간이 짧다. 그 이유는 은평뉴타운이 지난 4월 20일 개정된 주택법의 규정 전에 주택건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도시개발사업지구여서 공공택지가 아닌 민간택지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다만 은평뉴타운은 후분양제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선분양제 아파트에 비해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지는 것은 아니어서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

전문가들은 전매제한을 받긴 해도 분양가가 더 낮아져 청약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은평뉴타운 1지구의 3.3㎡당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1050만원, 101㎡가 1260만원 등 1050만~1380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9월 발표했던 분양가 1520만원보다 12%가 낮아진 것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불광동일대 북한산 현대홈타운 시세 1500만~1800만원보다 저렴하고 신규 분양아파트 분양가보다 20%정도 싸졌다.

이 때문에 청약가점 점수도 10~15점 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부동산 114가 패널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1지구 중대형 아파트 가점 커트라인인 64점으로 예측됐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전매제한 때문에 가점 커트라인 점수가 50점대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분양가 인하로 인해 10~15점정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점 커트라인이 더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부동산뱅크 박원갑 부동산 소장은 "은평뉴타운 2ㆍ3지구의 입지가 1지구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전매제한기간이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수요분산으로 커트라인이 높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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