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900원 지지할듯..899~912원"

더벨 이승우 기자, 이윤정 기자 | 2007.11.05 11:15

[외환폴]11월 첫째주 전문가 7인 설문

이번주(11월5일~9일) 환율은 900원에 대한 강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하방경직성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머니투데이가 외환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주 환율은 899.5원과 911.8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800원대 재진입을 염두에 뒀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게 봤다.

(단위=원)
외환당국의 900원대 사수 의지가 800원대 재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900원을 지키기 위해 지난주에만 3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던 당국의 의지를 감안해서다.

이경숙 서울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국의 강한 개입이 시장의 매도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900원을 지지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국의 개입과 더불어 지난 주 급락에 따른 반등 가능성을 점친 전문가도 많았다.

이주호 HSBC 이사는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을 주시하면서 변동성을 다소 줄인채 그동안의 급락장에 대한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의 대기 매물이 반등 탄력을 완화시킬 것으로 봤다. 910원 근처에서는 달러 매물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완 국민은행 과장은 "910선위에서 수출기업의 매도 매물이 대기중인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 여력이 제한된 상황"이라며 "당분간 900원과 912원 정도 레인지에서 거래되며 시장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레인지 장세가 펼쳐질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영향으로 미국 대형은행들의 추가 부실 가능성 등 신용경색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외환시장에 다시 변동성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홍승모 신한은행 과장은 "신용 경색 우려의 재부각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 동향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면 900원 하향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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