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분양가 작년 발표보다 최고12%↓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정진우 기자 | 2007.11.05 11:15

3.3㎡당 945만~1380만원…일반 12월초·특별 11월초 분양

서울 은평뉴타운 1지구 아파트의 3.3㎡(1평)당 분양가가 945만원~최고 138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선분양 발표 때에 비해 최고 12% 하락한 것이다.

은평 1지구는 12월 초에 일반분양되며, 분양 당첨자는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7년간 전매제한을 받는다.

은평뉴타운 철거가옥 원주민을 위한 특별분양은 11월에 실시되며, 특별분양분 3338가구는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다.

서울시와 SH공사는 5일 이같은 내용의 '은평뉴타운 분양가격 및 분양일정'을 발표했다.

SH공사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1지구 일반분양 1643가구가 12월초에, 1·2지구 특별분양 3338가구가 이달중 각각 공급된다.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59㎡(전용18평·25평형)는 2억1917만원(평당 945만원), 전용 84㎡(전용25평·34평형) 3억4742만원(평당 1050만원), 전용 101㎡(전용31평·41평형)는 5억768만원(평당 1260만원)으로 확정됐다.

전용면적 134㎡(전용41평·53평형)의 분양가는 6억8207만원(평당 1320만원), 전용 167㎡(전용51평·65평형)는 9억554만원(평당 1380만원)으로 정해졌다.

이같은 분양가는 지난해 9월 선분양 발표 때에 비해 9~12% 낮아진 것이다. 41평형의 경우 지난해 9월 7억7959만원이었으나 이번에는 6억8207만원으로 12% 인하됐으며, 65평형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해 9월 1523만원에서 1380만원으로 9.4% 떨어졌다.

분양가격이 이처럼 10%이상 낮아진 것은 후분양제 도입으로 건설원가가 정밀하게 검증된데다 △택지비 분양가격 기준일을 분양공급일 감정가에서 주택건설착공일 감정가격으로 변경하고 △85㎡ 초과 주택에 부가한 5%의 분양수익을 부가하지 않고 △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건축비는 건설원가 이하로 분양가를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라고 SH공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1지구 일반분양분은 전용 84㎡ 341가구, 전용 101㎡ 544가구, 전용 134㎡ 516가구, 전용 167㎡ 242가구 등 총 1643가구다. 일반분양 일정은 다음달 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고,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 분양신청 접수를 받아 내년1월11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5㎡이하는 청약저축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전용 85㎡초과는 청약예금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공급물량의 50%에 대해서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며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일반분양시기가 당초 11월에서 12월로 연기됨에 따라 일반분양은 전매제한을 받게 된다. 당첨자는 개정된 주택법규정에 따라 85㎡초과는 최초 주택공급계약 체결가능일로부터 5년, 85㎡이하는 7년의 전매제한을 적용받는다.

SH공사는 투기수요를 줄이고 실수요자 거주중심의 주택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일반분양분에 대해 전매제한을 적용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원주민 특별분양분 3338가구(1지구 1172가구·2지구 2166가구)는 11월30일 이전에 공급을 완료해 전매제한을 받지 않도록 했다. 시와 공사는 특별공급자들의 입주권 전매행위 등 투기 우려가 있다고 보고 불법전매행위특별단속반을 구성, 불법전매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은평뉴타운은 분양아파트 8594가구, 시프트(장기전세) 4000가구, 국민임대 2682가구, 연립주택 648가구, 단독주택 248가구 등 총 1만6172가구가 들어선다. 시프트 4000가구중 660가구는 12월중 공급된다.

2지구 일반분양분 1345가구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3지구 일반분양분 2000여가구는 2010년 상반기 이후에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 사업 순수익은 1211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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