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현물價 급반등,반도체 투심개선-교보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1.05 09:25
교보증권은 5일 NAND 플래시 현물가격이 급반등했다며 이달 중순 NAND시장은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NAND 현물가격은 8Gb MLC의 경우 31%, 16Gb MLC는 10% 상승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는 1) 가격하락기 재고관리에 주력하던 수요업체들의 계절적 성수기에 대응하기 위해 주문을 늘리고, 2) Apple의 iPhone 유럽출시와 iPod Touch 출하증가 등으로 NAND 주문량이 증가하고, 3)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Apple 경쟁사들의 경쟁제품 출시에 따른 NAND 주문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NAND 시장은 보통 D램보다 더 큰 계절성을 띠며 Apple의 iPod는 4분기 출하가 전 분기대비 통상 두배이상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11월 초, 중반 NAND 시장은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D램 시장은 현물가격 하락 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4분기 PC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업체들은 여전히 재고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11월 초반 고정거래가격은 추가적으로 5%~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반도체 시장은 5.9% 증가하는 등 세계 반도체 시장은 지표상으로는 양호한 수준이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트북, 휴대폰, 디지털기기 등 세트제품의 견조한 수요증가 때문. 그러나 메모리 시장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AND 시장은 역대 최고치로 메모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4%로 확대됐지만, D램은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하는 등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NAND 가격 급반등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의 지지선 확인과 단기적인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그러나 D램의 모멘텀 악화 속에 NAND도 연말연초 공급과잉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접근은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주가가 바닥에 이르고 있다며 중,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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