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공관, 09년 한남동으로 이전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1.05 08:40

현 공관 문화재 훼손 지적따라

서울시장 공관이 오는 2009년 4월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전한다.

서울시는 현재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서울시장 공관을 2009년 4월까지 한남동 726-78번지 (구 한강시민공원사업소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한남동에 들어설 새로운 서울시장 공관은 예산 60억원이 투입돼 대지 면적 2698㎡(816평)에 지하2층~지상3층으로 지어진다.

시장 가족의 주거 공간은 건물 2~3층에 들어서고 나머지 공간은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게스트하우스, 응접공간 등 업무나 의전용으로 쓰이게 된다.

시는 내년 3월 서울시장 공관 신축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1년 후 공사가 끝나면 오세훈 시장은 바로 새로운 공관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장 공관은 일제 시대인 지난 1940년 건축된 목조 건물로 대법관 공관으로 쓰이다 80년 9월부터 서울시장 공관으로 활용됐다.

서울시장 공관 이전은 현재 시장 공관이 서울성곽 터 위에 있어 문화재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시장 공관의 한쪽 벽은 예전 서울성곽이 그대로 보존돼 벽의 기능을 하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서울시장 공관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올 들어서도 문화재청이 서울시에 이전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4. 4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5. 5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