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하향 애널 "살해 협박 받았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1.05 08:21
지난주 씨티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CIBC 월드마켓증권의 애널리스트가 씨티은행 투자자로부터 몇차례 살해 위협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CIBC 월드마켓의 애널리스트인 메러디스 위트니가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으로 일부 씨티은행 투자자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타임스오브런던을 인용, 보도했다.

위트니는 타임스오브런던과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은 나의 의견에 기뻐하지 않았다"며 "여러 번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나의 동료들조차 나의 의견에 반대하는 데 대해 놀랐다"면서 "그러나 이번 일은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솔직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위트니는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 당일 씨티은행 주가는 6.9% 하락했다. 이 여파로 다우지수는 무려 362포인트, S&P500지수는 8월 이후 최대인 2.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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