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가 최상전략…상반기 1600 깨질 수도"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7.11.04 16:39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전문가들의 국내 증시의 '대세상승' 의견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1600선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0월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15개월만에 '중립'으로 제시한 데 이어 11월에는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11월 종합주가지수 밴드로 1960~2100포인트를 제시했지만 내년 상반기 중에는 추가 하락으로 1600선마저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대세상승을 점치는 대다수 증권사들과는 엇갈리는 전망이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매도' 역시 하나의 투자전략이라고 본다면 현재로서는 최상의 전략이다"며 "증시는 물론 부동산 등 실물자산도 동반하락할 것으로 보여 현금보유를 늘리고 보수적으로 방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내년 실적전망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환율과 유가를 감안하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0% 이상 하락하면 투자주체들이 로스컷(손절매)에 나설 수 밖에 없고 이는 다시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7월 이후 국내 증시는 16개월간 상승추세였으나 하락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1600선이 깨질 수도 있을 것으로 임 팀장은 분석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코스피지수가 연초 수준인 22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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