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전망]또 최고치로 돌진?

이학렬 기자 | 2007.11.04 13:17

장기 가능성 높다 vs 단기 넘어야 할 산 많다

이번주(5~9일) 코스피시장은 또다시 낙폭을 회복하고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단기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주(10월29일~11월2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085.45까지 오르면서 사상최고가를 높여놓았다. 그러나 지난주말 급락하면서 2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하락했다. 다만 20일 이평선이 지지됨에 따라 긍정적인 상승추세는 유지됐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이 장기적으로 좋게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금리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유동성 랠리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전반전인 추세 방향은 상승"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다우지수가 87년 블랙먼데이, 90년 걸프전을 겪었지만 2000안에서 이를 감당했다며 길게 보면 포기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조정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특별한 매수주체 없이 프로그램 힘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만큼 순매도로 전환한 프로그램이 부담스럽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000 회복에 가능 큰 힘을 보탰던 프로그램이 다시금 매물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전히 5조원을 넘고 있는 차익매수잔액을 고려하면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투신권의 유동성 회복 여부가 시장의 변동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시장 변동폭을 축소시키기 위해서는 투신권의 자금 유입이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호재에 가려졌던 악재가 반영되고 있다며 단기 조정을 예상했다. 선반영된 FRB 효과도 마무리됐다. 3/4분기 기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프로그램 매수와 주식형펀드로의 신규자금 유입도 정체된 것이 부담이다. 원/달러 환율 및 유가도 감안해야 할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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