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펀드 6개월 수익률 50%이상 수두룩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7.11.04 16:03

올해 국내외 896개 펀드 신규 설정..그룹주펀드와 해외펀드가 수익률 좋아

올들어 탄생한 '새내기펀드'들의 성적표가 예사롭지 않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펀드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 설정된 새내기 주식형펀드는 지난 1일 기준으로 국내는 236개, 해외는 660개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등 이머징마켓의 활황으로 해외펀드가 국내펀드에 비해 3배 가량 많이 태어난 것이 특징이다.

새내기펀드 가운데 운용성과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6개월 이상 운용펀드를 분석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는 지주회사와 그룹주 관련 펀드들이 돋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5일 설정된 CJ운용의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 1-A'은 6개월간 53.33%의 수익률을 기록해 선두에서 뛰고 있다. 3개월 수익률도 14.30%로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지난 2월 9일 첫 선을 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5대그룹대표주주식 1(CLASS-A)'도 6개월 수익률이 53.27%에 이른다.

삼성운용과 동양운용의 새내기 펀드들도 흐름이 괜찮은 편이다.

올해 1월2일 탄생한 삼성운용의 '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 1A클래스'은 6개월간 51.48%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 동양운용의 '밸류스타주식 1ClassA'도 같은 기간 46.99%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이들은 올해 전체 펀드의 평균 6개월 수익률 44.07%를 웃돌고 있어 '새내기의 패기'를 과시하고 있다.

해외펀드는 중국과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관련 새내기펀드들이 각종 섹터펀드나 선진국형 펀드를 압도하는 형국이다.

지난 1월31일 설정된 슈로더운용의 '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종류(A)'의 6개월 수익률은 86.93%이다. 1월말 설정일 당시 1000만원을 넣은 투자자는 10개월 남짓만에 투자금이 1870만원 가량으로 불어난 셈이다.

신한BNPP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 I'과 미래에셋맵스운용의 '오퍼튜니티베트남&차이나주식 1(CLASS-A)'도 각각 6개월간 86.77%와 84.71%의 고수익을 누리고 있다.

새내기펀드 가운데 6개월 수익률이 70%를 넘는 해외펀드가 17개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펀드 평균(39.43%)를 웃도는 펀드도 33개에 이르고 있다.

허진영 제로인 펀드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등 아시아지역 증시의 호조로 새내기펀드들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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