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후 미분양 주택, 6년7개월만에 최고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7.11.04 11:13

8월 1만5116가구..전달비 14.8%증가

주택경기의 침체로 집이 다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은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6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9만1714가구로 1개월전에 비해 1056가구, 1.2% 증가하면서 1998년 말(10만2701가구) 이후 최다 기록을 계속 이어갔다.

이 가운데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1만5116가구로 1개월전에 비해 1953가구, 14.8% 급증했다. 이는 2001년1월 1만5543가구 이후 최다 기록이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2000년 9월에 1만8255가구까지 이르렀으나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2002년 말에는 5425가구까지 줄었다가 2004년부터 작년까지는 1만~1만3000여가구 수준에서 유지돼 왔다.

전체 미분양 주택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주택은 1개월새 1460가구 늘어 9만573가구가 돼 전체의 98.8%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공공주택의 미분양은 404가구 줄어 든 1141가구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97가구, 5.4%늘어난 5817가구이며 지방은 759가구, 0.9% 증가한 8만5897가구이다. 지방이 93.7%로 미분양 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전달에 소폭 감소했던 수도권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도별로 미분양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경남으로 1만2576가구였으며 대구(1만2075가구), 충남(1만930가구)도 1만가구 이상이었다.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60㎡(18평)이하가 5281가구, 60㎡초과~85㎡(25.7평)이하가 4만5415가구, 85㎡초과가 4만118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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