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대장주 유한양행 20만원 첫테이프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11.05 08:36

시총 2조 시대 눈앞

유한양행이 제약주 사상 첫 주가 20만원 시대를 열어 제쳤다. 유한양행은 지난 1일 4.17%(8000원)으로 올라 20만원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2일 3.75%(7500원) 추가로 올라 20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제약업종에서 주가가 20만원대로 오른 종목은 유한양행이 처음이다.

지난 2일에는 장중 한때 21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일기준 시가총액은 1조8900억원이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시총 2조원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한양행이 신약개발 능력과 영업력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했다.

유한킴벌리라는 우량한 자회사를 뒀다는 점도 높이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약가 통제가 강화되고 있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유한양행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24만원을 제시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 유한양행이 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 특허신약 매출비중 확대, 수익성 높은 수출 부문 호조와 우량 자회사 보유 등이 프리미엄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약업종에서 대장주로서 유한양행의 지위는 더욱 견고해 지고 있다. 제약업종 시가총액 2위인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은 2일 현재 1조1783억원 수준이다. 지난 6월 16만까지 상승했던 한미약품의 주가는 이후 13만~14만원대에서 수 개월째 횡보하고 있다.


매출부분에서 40년째 제약업종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동아제약의 시가총액은 2일 현재 9569억원으로 1조원에 다소 미치고 있다. 경영권 분쟁속에 지난 8월 12만8000원까지 올랐던 동아제약의 주가는 지난 9월20일 9만원대로 하락한뒤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위궤양신약 일라프라졸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일양약품 주가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일양약품의 주가는 6만3900원으로 지난달 8일 주가 8만3000원에 비해 한달 만에 23.0% 하락했다. 1조원을 상회했던 시가총액도 9011억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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