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차세대 LCD, 프린터 등 신수종 주목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7.11.06 18:00

[글로벌 기업 재조명]<1>삼성전자(중)이중 허리-4륜 엔진

삼성전자의 사업 중심축은 반도체에 이어 정보통신과 LCD로 확대되고 있다.

수많은 증시분석가(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미래의 불확성'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닝 서플라이즈를 보였던 올해 3/4분기 실적은 주가에 이미 선반영에 됐고, 올 4/4분기와 내년 상반기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기인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래 가치를 따지다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는 새로운 성장산업이 없다는 것일까.


이에 대해 최근 국제표준을 이끌어낸 와이브로가 좋은 모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와이맥스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원천기술의 상당수를 확보한 상태다. 과거 삼성전자가 외국의 기술을 들여와 이를 세계 최고의 양산 기술로 승화시켰다면, 와이브로의 경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분야다.

또 LCD의 경우도 ▲ 공공장소에서 야외 포스터 등을 대체하게 될 '디지털 간판' ▲ 풀 HD의 4배인 울트라급 해상도에 현장감을 극대화한 '어드밴스 TV' ▲ 칠판처럼 쓰기가 가능한 사무실, 학교용 100인치급 '대형 e-보드' ▲ 노트북ㆍ모니터에 TV급의 고화질 기술 등을 접목한 '프리미엄 IT LCD'▲ 쉽게 들고 다니면서 대형화면 시청이 가능한 '휴대용 디지털 보드' 등 먹거리도 주목할 부분이다.

메모리반도체 시장보다 수배의 규모를 가진 프린터 시장 등도 삼성전자가 총력을 기울이고 공략하고 있는 분야이며,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도 내년부터 분기별로 1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겠다는 삼성의 목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 반도체 사업 외에도 정보통신과 LCD, DM부문에서의 신성장 엔진이 발굴되는 상황은 삼성전자의 이중허리를 튼튼히 한다는 측면에서 반도체 회사로만 보는 비관적인 시각은 버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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