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ML 악재, 일제 하락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1.03 02:12
2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2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메릴린치발 악재로 신용 우려가 증폭되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55.50포인트(0.84%) 하락한 6530.6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0.50포인트(0.18%) 떨어진 5720.42로, 독일 DAX30지수는 31.36포인트(0.40%) 밀린 7849.49로 거래를 마쳤다.

메릴린치가 씨티그룹에게서 바통을 넘겨 받으며 서브프라임발 신용 우려를 증폭시켰다.

WSJ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의 상각 규모를 축소하고 발표를 지연하는 등의 회계법 위반 혐의로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메릴린치의 부채담보부증권(CDO) 상각 규모가 100억달러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신용 우려를 한층 심화시켰다. 아울러 도이체방크는 메릴린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 UBS가 4.2% 급락하고 크레디트스위스와 도이체방크가 각각 3.4%, 2.1% 하락하는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브리티시항공은 2.7% 하락했다. 상반기 순익이 전문가 예상을 하회한 데다 약 달러 여파로 향후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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