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으로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은행들이 각종 특판 예금상품을 내놓으면서 예금금리가 연 6.0%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옛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통합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 지수연동예금에 대해 5일부터 특별금리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1년만기 정기예금(프리스타일예금)은 연 6.0%(최소예치금액 100만원),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최소예치금액은 500만원)는 연 6.10%의 특별금리가 제공된다.
한국씨티은행은 특히 총 가입금액의 50% 이상을 지수연동예금(최소 예치금액 500만원)에 가입하면 정기예금은 최고 연 6.3%(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는 최고 연 6.5%(1년 만기)의 번들금리도 제공한다.
연 6.3%짜리 정기 예금금리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번들금리는 예금을 교차가입할 경우 주는 특별금리로 예를들어 1000만원을 예금한다고 했을 때 정기예금에 500만원, 지수연동예금에 500만원을 가입하면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뜻이다.
총 가입금액의 50%이상을 지수연동예금에만 가입하면 되기 때문에 정기예금 100만원, 지수연동예금 500만원만 넣어도 번들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씨티카드나 씨티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결제계좌(이자이체계좌)를 씨티은행으로 전환만 해도 0.1%의 추가금리를 제공, 정기예금은 연 6.1%(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는 연 6.2%(1년 만기)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특판 상품은 한도가 소진될때까지 판매된다. 그러나 한국씨티은행은 판매한도가 얼마까지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앞서 국민은행은 올 연말까지 '와인정기예금'과 '명품여성자유예금', 'e-파워정기예금' 등 세 상품에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KB베스트 브랜드 고객사랑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상품별로 적용되는 우대금리와 연말까지 별도로 주는 특별금리를 모두 적용하면 '와인정기예금(1년제)' 금리가 최고 연 6.05%에 이른다.
수협은행도 1년 이상 예금하면 최고 연 6.0%의 금리를 주는 '3안(安) 정기예금'을 6000억원 한도로 특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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