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승리막는 사람, 역사 그르치는 것"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1.02 18:33

당내 진통은 승리위한 '사전운동'...범여권 '맹비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일 "한나라당의 승리는 역사의 순리다. 이 길을 막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은 역사를 그르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원교육에서 "역사적 길 앞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승리하려면 얼토당토않게 사방에서 음해하는 세력을 이기고 한나라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당원들께서는 왜 한나라당이 하나가 되지 않느냐고 걱정하겠지만 단단한 조직이 되려면 이런 진통을 겪어야 한다. 어떤 험난한 것도 이길 수 있는 '사전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직접 언급은 안 했지만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당의 '단합'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이 후보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각자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지만 하나가 돼서 굳어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의 도덕성 총공세에 관련 "거짓말도 세 번 이상 계속하면 정말같이 들린다"면서 "2002년에 재미를 봤기 때문에 2007년에도 재미를 보기 위해 상대방이 똑같은 말을 국감에서 떠들어 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특히 2002년 대선 당시 여권의 검증 공세로 낙마한 이회창 전 후보의 사례를 거론하며 신당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이회창 전 후보가 어느 건설회사로부터 16억인가를 받았다고 했지만 이 후보가 남으로부터 돈을 받을 사람이라고 아무도 생각지 않았다. 대쪽같은 후보가 남의 돈을 받았겠나. 그런데도 (여권이) 이회창 부인이 돈을 받았다고 계속 흔들어 제끼니까 국민들 일부가 뭔가 받기는 받았나 보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똑같은 말을 계속하면 이명박이 비도덕적으로 뭔가 있기는 있나 보다 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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