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네덜란드 연기금이 자산 중 86%를 해외자본 시장에 투자하는 이유는 네덜란드 내에 세계적 대기업이 두어 개밖에 없어 투자 기회가 제한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연기금들의 해외 투자 비중이 26%에 그치고 있는 것은 많은 세계적 기업들이 미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미국 내 세계적 기업들의 숫자를 생각한다면 '26%'라는 수치는 '미국 연기금이 총 자산의 4분의 1을 해외 시장에 투자할 정도로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꼭 수익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더라도 투자 대상을 다각화해서 리스크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연기금들의 해외 진출은 바람직한 것"이라며 "연기금들의 해외 투자 비중 확대 추세는 앞으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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