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게 한국시장 좁아..해외진출해야"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7.11.02 17:46

[2007해외금융투자 리더십포럼] 브루스 플라움 러셀투자그룹 아시아 대표

브루스 플라움 러셀투자그룹 아시아 대표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7 해외금융투자 리더십 포럼'에서 "한국은 국민연금처럼 규모가 큰 기금에게는 협소한 시장일 뿐"이라며 "해외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네덜란드 연기금이 자산 중 86%를 해외자본 시장에 투자하는 이유는 네덜란드 내에 세계적 대기업이 두어 개밖에 없어 투자 기회가 제한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연기금들의 해외 투자 비중이 26%에 그치고 있는 것은 많은 세계적 기업들이 미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미국 내 세계적 기업들의 숫자를 생각한다면 '26%'라는 수치는 '미국 연기금이 총 자산의 4분의 1을 해외 시장에 투자할 정도로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꼭 수익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더라도 투자 대상을 다각화해서 리스크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연기금들의 해외 진출은 바람직한 것"이라며 "연기금들의 해외 투자 비중 확대 추세는 앞으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