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폴] 전문가별 전망 근거②

머니투데이 황은재 기자 | 2007.11.05 07:20
전종우 SC제일은행 이코노미스트

대외 불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브프라임 강도가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 리스크가 여전히 있다. 유가 리스크가 아직은 안심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 난방유 소비가 늘어나는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이 두가지 경기 둔화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 요인에 대해 대처는 원화 강세로 자동적으로 수입 물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주이환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

내수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어 추가 인상은 부담이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한은의 목표구간 내에 있다고 평가절하할 전망이다. 미연준의 25bp 금리 인하 이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기는 했으나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해외 경기 둔화우려와 더불어 환율 하락, 고유가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약화되는 등 해외요인에 의해 국내 경기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은 국내 펀더멘털이 양호한데다 인플레 압력이 상승하고 있고, 가시적인 유동성 둔화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긴축기조는 유지되더라도 연내 콜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1분기에는 경기모멘텀은 약화되나 5%이상의 성장률이 유지되고 인플레압력이 높아지나 원/달러환율의 하락 압력과 무위험재정거래 유인이 지속되는 등 통화정책의 시그널이 다소 혼란스러울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지지 않는 한국내 경기가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할 상황은 아닌 만큼 정책금리의 동결과 인상사이에서 통화당국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지난 9~10월 보다는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어느 정도 생긴 걸로 추정된다. 다만 최근 물가상승의 요체가 농축수산물 및 원유가 상승, 그리고 전년비 비우호적 반사효과 등에 근거하는 점에서 전형적인 경기 확장 하의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으로 간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경기 모멘텀 역시 2007년을 고점으로 미약하게나마 둔화될 것으로 보여 물가와 더불어 경기 측면에서 추가 콜금리 부담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경기 둔화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여전히 신용위험이 잠재하고 있는 점도 추가 콜금리 인상 압력을 약화시킬 요인이다.


김재은 SK증권 이코노미스트

물가상승세가 높아지긴 했으나 기저효과 상당부분 포함하고 있고, 한은의 감시범위 중반에 위치한 것이기 때문에 당장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만큼은 아니다. 유동성은 M2기준으로 10%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어 한은의 경계심리는 지속될 듯하다. 경기, 물가, 유동성 측면을 고려했을 때 한은이 긴축에 대한 스탠스를 유지하겠지만 미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글로벌 경기 상황을 아주 외면할 수는 없을듯. 연말까지 동결 유지, 내년 1분기쯤 다시 인상 논의가 재개될 수도 있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이코노미스트

환율이 900원대로 내려간 상태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환율안정을 위협한다. 경기 측면에서도 미국 경제가 아직도 불안정(unstable)한 상태이므로 금리 인상 정책을 취하기 부담스럽다. 또한 EU-일본이 금리를 동결한 상황에서 우리 나라만 콜금리 인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최규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물가의 전년동월비가 상승한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다.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전월비의 추세를 보면 물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아직은 한국은행이 말하는 인플레이션 통제범위 내에 있다고 생각한다. 3분기 GDP를 보면 내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고 수출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3분기 경제는 2분기 대비 후퇴했다고도 볼 수 있고 내년 1분기 정도면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유동성의 문제가 미제로 남아있기 때문에 동결 선상을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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