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昌, 정권교체 힘모아야할 상대"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1.02 14:06

"이 전 총재 잘 결정할 것… 朴의 이재오 비판 충분히 가능"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일 초읽기에 들어간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와 관련 "이 전 총재는 아직도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상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진해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이 전 총재가 잘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방호 사무총장이 이 전 총재를 겨냥해 '불법 대선자금 처리 과정'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비판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분간 당직자들이 이 문제에 관한 한 발언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자신의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향해 '오만의 극치'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달리 해석할 필요없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이회창 전 총재가 지지율 조사에서 2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출마가 가시화되는 것 같은데.

▶ 그것보다도 이 전 총재는 아직도 한나라당이 정권교체를 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야 될 상대다. 박근혜 전 대표나 이 전 총재나 정권재창출에 힘을 모을 뜻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현재로서는 다른 의미로 해석않고 있다.

- 이 전 총재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말인가.


▶ 이 전 총재가 잘 결정할 거라 생각한다.

- 1일 이방호 사무총장이 이 전 총재를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 물론 각자의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실망스럽다고 생각해서 말할 수 있지만, 당분간 당직자들이 이 문제에 관한 한 발언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아직 화합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한다. 현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 박 전 대표가 '오만의 극치'라는 표현을 쓰며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판했는데.

▶ 당의 원로로서 박 전 대표나 누구나, 상임고문 어떤 분이라도 당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 나도 어떤 의미에서는 그런 생각을 한다. 순간적인 발언일지 몰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달리 다른 해석할 필요없다.

- 이 최고위원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도 있다.

▶ 이제 함상에서 (맞는) 질문만 하자. 많은 해군 병사들 앞에서 계속 이야기하면 나라지키고, 해상경계를 지키며 국방의 의무를 철저히 하는데... 국방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실망할 수 있다. 여의도 정치 물으면 답안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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