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환경부, 기후변화대응 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7.11.02 11:49
경남 창원시가 기업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

환경부와 창원시는 2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조성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환경부와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협약을 맺은 사례는 제주와 과천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창원시는 2015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4년에 비해 35% 줄이기 위한 노력에 착수한다.

2004년 창원시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86만톤으로 GRDP 1000달러당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0.43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2015년까지 0.28톤으로 감축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다.

특히 산업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310만톤 정도로 64%를 차지한다는 분석에 따라 창원시는 지역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과 별도의 협약을 체결, 이들 업체들이 2011년까지 단위 매출액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7년보다 5~15% 줄이도록 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는 또 신축되는 공공 건물에 신재생 에너지 이용 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유휴 시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펼쳐갈 예정이다.

아울러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주변에 친환경 생태 자연마을과 태양광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에너지 절약과 물 순환 체계를 고려한 '생태가이드라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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