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창원시는 2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조성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환경부와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 협약을 맺은 사례는 제주와 과천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창원시는 2015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4년에 비해 35% 줄이기 위한 노력에 착수한다.
2004년 창원시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486만톤으로 GRDP 1000달러당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0.43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2015년까지 0.28톤으로 감축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다.
특히 산업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310만톤 정도로 64%를 차지한다는 분석에 따라 창원시는 지역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과 별도의 협약을 체결, 이들 업체들이 2011년까지 단위 매출액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7년보다 5~15% 줄이도록 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는 또 신축되는 공공 건물에 신재생 에너지 이용 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유휴 시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펼쳐갈 예정이다.
아울러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주변에 친환경 생태 자연마을과 태양광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에너지 절약과 물 순환 체계를 고려한 '생태가이드라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