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의 삼성석화 "제2창업, 바이오.에너지 진출"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11.02 11:12

2015년 매출 5조원, 영업익 5000억원 목표

"바이오 연관 산업 및 에너지 소재 사업분야에서 신규사업을 발굴해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화학.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씨가 최대 주주인 삼성석유화학이 2일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등반대회를 갖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선포식에는 이 회사 허태학 사장을 비롯해 서울, 울산, 서산사업장 소속 전 사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영국 BP와의 합작관계를 청산한 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석유화학은 1974년 미국 아모코와의 합작회사로 설립됐으며 국내 최초로 PTA 사업을 시작했다. 1998년에는 영국 BP가 대주주가 돼 합작관계를 이어 왔으나 지난달 18일자로 합작관계를 끝냈고 이부진씨가 최대 주주가 됐으며 삼성그룹이 삼성석유화학의 경영을 주도하게 됐다.

사실 삼성석유화학은 그동안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PTA 업체로 자리매김했지만 BP와의 전략적 관점 차이로 사업다각화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


따라서 삼성석유화학은 이번 BP와의 합작관계 정리를 제2창업의 계기로 삼고 기존 PTA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시장 리더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는 한편 바이오 연관 산업 및 에너지 소재 산업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화학· 에너지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것.

삼성석유화학은 2015년 매출액을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허태학 사장은 "'뉴 스타트, 뉴 챌린지' 정신으로 글로벌 초일류 에너지·화학 기업을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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