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펀드, 다른 금융사에서 더 팔린다

김성호 기자 | 2007.11.02 11:08

한국.푸르덴셜.KB, 삼성 등 관계사 판매비중 50% 넘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관계사 펀드판매 비중이 업계의 소문과 달리 타사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펀드들이 미래에셋증권보다 은행 등 다른 금융사 판매채널로 더 많이 팔리고 있음을 뜻한다.

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판매 설정잔액은 13조1304억원으로 32%를 차지했다. 이는 다른 운용사 펀드의 경우 계열사를 통해 최소 50%이상 판매되는 것과 대조된다. 계열사 미래에셋생명을 통한 파매는 2조1254억원으로 5.3%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실제 미래에셋펀드 중 인디펜던스 펀드 국민은행을 통해 대량으로 팔리고 있다.

또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펀드판매 설정잔액은 1조2703억원으로 5.3%를, 미래에셋생명은 5195억원으로 36.6%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밸류자산운용은 한국증권의 판매비중이 100%(8641억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투신운용 역시 46.8%(7조9125억원)로 관계사 펀드 판매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푸르덴셜자산운용 역시 푸르덴셜투자증권의 판매비중이 80%(5조7133억원)에 달했으며, KB자산운용과 NHCA자산운용은 국민은행과 농협중앙회의 판매비중이 각각 75.6%(9조1288억원), 50.6%(4조2266억원)를 기록했다.


삼성투신운용도 삼성증권이 52.1%(9조6184원), 삼성생명이 5.9%(1조960억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CS자산운용은 우리투자증권 22.6%(3조943억원)로 판매비중이 다소 낮지만 우리은행이 48%(6조5780억원)를 차지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또 현대와이즈자산운용은 현대증권이 46.8%(1조1308억원), CJ자산운용은 CJ투자증권이 44.4%(4조4743억원), 하나UBS자산운용은 하나대투증권이 45%(9조4287억원)를 차지했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투신은 굿모닝신한증권과 신한은행의 판매비중이 각각 4.6%(6528억원), 67.4%(9조4772억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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