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BBK 투자자에는 이 후보의 지인들이 수두룩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간 검찰이 미국 법원에 요청한 범죄인 인도요청서를 통해 확인된 BBK 투자자는 오리엔스캐피탈, 심텍, 다스(대부기공) 등 3개 법인과 박주천, 이두원 등 일부 투자자 2명.
그러나 검찰이 지난 2002년 3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착수 후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4개 법인과 9명의 일반투자자가 BBK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 의원은 주장했다.
새로 확인된 투자자로는 장로회신학대학, 대양이앤씨, 장신대 장학재단 설립 멤버인 이모 권사, 최근 사망한 모 재벌 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이 모씨, 전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 백모씨 등이다.
서 의원은 "장신대와 이 모 권사 등은 이 후보와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으면 BBK투자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결국 BBK 투자자 대부분을 이 후보가 유치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투자자에게 20%가 넘는 높은 수익률로 투자금을 반환해주고 BBK가 투자자문업을 폐지한 이우에도 횡령을 통해 이자까지 붙여 투자금을 돌려줬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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