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는 당의 적법한 경선 절차와 엄중한 검증을 거쳐 선출된 당의 유일한 대통령"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최근 이 전 총재의 세번째 대선 출마설이 표면 위로 떠오르고 이 전 총재 본인 스스로도 거취를 명확히 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불러 10년만의 정권교체의 기회를 상실하게 될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는 지금껏 지켜오신 명분과 원칙을 져버리는 것"이라며 "이 전 총재가 이인제씨의 경선 불복으로 인한 대선패배 악몽의 당사자로서 오히려 제2의 이인제가 되지 않을 것은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우리 초선 의원들은 당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하나된 마음으로 당내 이해관계를 떠나 이 후보를 중심으로 남은 대선 일정동안 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를 도왔던 초선 의원들이 대다수 참여했으며, 이계진 의원 등 친박(親朴)으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원희룡 경선 후보를 지지했던 김명주 의원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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