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초선 39명, '昌출마 반대' 성명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1.02 09:40

"이 전 총재, 명분·원칙 지켜라… 李 중심 단합해야"

한나라당 초선의원 39명이 2일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는 당의 적법한 경선 절차와 엄중한 검증을 거쳐 선출된 당의 유일한 대통령"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최근 이 전 총재의 세번째 대선 출마설이 표면 위로 떠오르고 이 전 총재 본인 스스로도 거취를 명확히 하지 않음으로써 많은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불러 10년만의 정권교체의 기회를 상실하게 될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는 지금껏 지켜오신 명분과 원칙을 져버리는 것"이라며 "이 전 총재가 이인제씨의 경선 불복으로 인한 대선패배 악몽의 당사자로서 오히려 제2의 이인제가 되지 않을 것은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우리 초선 의원들은 당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하나된 마음으로 당내 이해관계를 떠나 이 후보를 중심으로 남은 대선 일정동안 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를 도왔던 초선 의원들이 대다수 참여했으며, 이계진 의원 등 친박(親朴)으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원희룡 경선 후보를 지지했던 김명주 의원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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