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팔고, 미래 인사이트로 갔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1.02 08:41

설정 당일 1.58조 몰려… 최근3일 국내주식형 5800억 줄어

'국내펀드 팔고, 인사이트 펀드 가입하자'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로의 자금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설정 당일 1조5797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몰렸다. 반면 순수 국내주식형 펀드는 지수 2000안착에도 최근 사흘간 5800억원 감소, 상당부분 인사이트 펀드로의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2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설정한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가 1조5797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해외 혼합형 펀드 설정액이 1조5564억원 늘어났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392억원 순감, 재투자 287억원을 포함해도 전일대비 105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재투자 7508억원을 포함해 8833억원 증가했다.

개별 국내주식형 펀드 역시 미래에셋의 강세가 계속됐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로 205억원, 삼성배당주장기주식 1로 81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로 66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로 55억원 신규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ING1억만들기주식 1은 -109억원, 세이가치형주식(종류형)A 1은 -82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은 -60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은 -58억원의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해외주식형의 경우 브릭스 펀드의 자금몰이가 지속됐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1에 535억원,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 1에 351억원,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에 263억원,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종류(A)에 101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주식 1(CLASS-A)는 159억원, 봉쥬르유럽배당주식 1은 62억원,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자)1ClassA은 59억원,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자(A)은 57억원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최근 순수국내주식형펀드는 2,000 지수 부담에 따른 이익 실현 욕구, '미래에셋 인사이트 혼합형 펀드' 가입 자금 마련 등이
복합적 원인으로 작용하여 환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팀장은 "해외투자펀드는 브릭스펀드(1,200억원) 자금 유입이 집중되는 가운데, 중국펀드로 순자금유입이 주춤해졌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중국펀드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처를 찾던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 같다"며 "유망지역을 선별해 집중투자하는 자산배분방식도 불안한 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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