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금융주 급락..英 2.0%↓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11.02 02:15
1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6주래 최대폭 급락했다. 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딧스위스의 실적 악화,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등으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35.50포인트(2.02%) 하락한 6586.1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117.03포인트(2.0%) 내린 5730.92로 마감했다. 독일DAX30지수는 138.37포인트(1.73%) 밀린 7880.85로 장을 마쳤다.

크레딧스위스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9억달러어치의 모기지 관련 자산을 상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레딧스위스의 3분기 순이익은 11억달러로 전년대비 31% 급감했다.

크레딧스위스 최고 경영자 바래디 더건은 "서브프라이 모기지 부실 사태 이후 미국의 주택압류가 증가하는 등 모기지 시장이 붕괴돼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스위스 최대은행 UBS도 44억달러 가량의 모기지 관련 자산을 상각한 바 있다.


크레딧 스위스의 주가는 이날 3.7% 급락했으며 HSBC, 바클레이스 은행도 각각 2.7%, 5.4% 내렸다. NCBㅅ톡브로커스의 애널리스트 시먼 윌리스는 "바클레이스가 대규모의 모기지 관련 자산을 상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달 ABN암로를 인수한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는 리만브라더스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3.4% 급락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알카텔 루슨트도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투자의견 하향함에 따라 5.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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