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줄인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7.11.01 14:12

한국화학硏, ㈜카이노스메드에 기술이전 계약

기존의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에 비해 효능이 뛰어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이 개발됐다.

과학기술부는 1일 "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주관연구책임자: 안진희)이 영진약품과 2004년부터 협력연구를 수행해 우수한 항 당뇨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당뇨병(제II형)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후보물질은 기존 약물에 비해 혈당 저하 효과가 뛰어나고 기존 치료제가 지닌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고부가가치 신약창출이 기대된다.

이미 바이오벤처기업 카이노스메드과 계약금 4억원 등 정액기술료 95억원과 매출액의 10% 내외를 경상 기술료로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새로운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은 식후 위장에서 생성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인크레틴 효소를 바로 분해하는 'DPP-IV'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인크레틴 효소가 장시간 높은 농도로 유지되도록 한다.


선택성이 우수하고 인체 고유의 혈당조절 시스템을 강화해 혈당농도가 높아질 때만 DPP-IV 효소를 낮추기 때문에 저혈당, 위장장애, 체중증가 등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DPP-IV계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위해 화합물 라이브러리(Chemical library)를 대상으로 초고속 고효율 약효검색(HTS)을 수행하고 여러 당뇨병 모델동물에서 혈당저하효과가 우수한 DPP-IV 저해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4건의 국내특허출원을 마쳤으며 현재 1건의 PCT 출원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은 ㈜카이노스메드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전임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판 시에는 매년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만성질환인 당뇨병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2012년 3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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