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전군표 국세청장 오늘 오전 소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7.11.01 08:54
전군표 국세청장의 수뢰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1일 전 청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인다. 현직 국세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전 청장이 출석하면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6000만원 상당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전 청장이 이병대 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통해 정씨에게 '상납진술 번복'을 요청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사 도중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전 청장과 정씨간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 청장과 친인적 등의 금융계좌를 추적, 분석해 왔으며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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