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김호식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원유와 가스, 금속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에너지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산자부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원재자 등) 고수익 고위험 자산 투자비중을 늘리려고 한다'며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해외자원 발굴에 투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국민연금은 2006년 기준 87.2%이던 채권투자비중을 2012년까지 50% 정도로 낮추고 주식 비중을 기존 11.7%에서 30% 이상으로 늘린다고 지난 5월 밝혔다. 또 대체투자를 1.1%에서 10% 이하로 늘릴 계획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김희석 대체투자실장은 "이번 에너지펀드는 주로 해외 에너지 자산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투자의지와 관심을 표명한 상태로, 연말까지는 산자부와의 협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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