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국민에 다가서는 의사 모습 보일터'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10.31 16:46

대국민 이미지 개선 위해 대형 옥외광고물 설치

의료계가 대국민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현수막 형태의 대형 옥외광고물을 제작, 31일 건물 외벽에 설치했다.

의협의 옥외광고물은 ‘국민 여러분, 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붓으로 직접 쓴 것 같은 느낌의 ‘캘리그라피’(손글씨) 디자인으로 제작해 친근하고 정성어린 느낌이 묻어난다. 바탕은 별도의 이미지를 넣지 않고 은은한 컬러에 의협 로고를 패턴으로 깔아 깔끔함을 더했다. 크기는 가로 16.55m, 세로 8.60m.

의협은 교통량이 많은 강변북로에 인접해 있는 만큼, 이 도로를 이용하는 많은 운전자들과 국민들의 이목을 끌어 메시지 전달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동권 대변인은 “그간 의협이 국민건강을 최우선시 하면서도 투쟁적 이미지로만 비쳐져온 게 사실”이라며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국민과 함께하는 의사상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옥외광고물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번 옥외광고물 설치 이외에도 언론에 배포되는 보도자료에 ‘국민과 함께하는 대한의사협회’ 문구를 삽입하는 등 대국민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다각도로 펴나가고 있다.

하지만, 의협의 이미지 쇄신 작업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약업계 불공정영업의 수혜자인 의료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이번 이미지 쇄신 작업이 공정위 조사를 의식해서 이뤄진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 의협의 옥외광고물은 ‘국민 여러분, 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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