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한때 800원대..900.7원 마감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10.31 15:34

97년 8월28일이후 10년2개월만에 첫 800원대 거래

마침내 800원대에서 원/달러 외환거래가 이뤄졌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6.3원 급락한 90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오후장 후반 899.6원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지난 97년 8월28일 이후 10년2개월만에 처음 80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역사를 세웠다.

이날 달러화는 전날 종가와 같은 907.0원에 개장했으나 지난 이틀과 달리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서지 않자 하락세를 재개했다.

9시13분 904.4원으로 떨어지며 전날 저점(904.6원)이 무너지자 개입에 기대면서 달러를 샀던 세력이 손절매도를 결행, 10시23분 901.1원까지 속락했다.

900원선 개입 경계감이 팽배해지면서 11시 903.4원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달러매수세가 개입이 아닌 역외매수세로 알려지면서 개입의지가 실종됐다는 불신이 시장에 퍼졌다.

900원 행사가격에 녹아웃(Knock-out) 옵션이 즐비한 상태였기 때문에 환율 추가하락으로 상실되는 옵션을 대체하고자 하는 헤지매도세가 촉발되면서 1시53분 899.6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장막판까지도 역외매수세가 지속 등장하면서 종가로는 900원선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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