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지난해 사회공헌비용 1조8000억원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7.10.31 14:15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지출한 사회공헌비용이 1조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1조 40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규모가 2000년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30일 전경련에서 실시한 ‘2006년 기업 및 기업재단 사회공헌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202개 기업들이 2006년 한 해 동안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한 금액은 총 1조 8048억 1600만원으로, 2005년(1조 4025억 1000만원)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도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0.3%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한 2002년 이후 사회공헌활동 지출비용이 경상이익 및 세후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2.7%, 3.4%로 전년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06년 우리 기업들의 지출형태를 살펴보면, 2006년 응답기업이 기부한 총 금액은 1조 224억 3000만원으로 전체 금액의 56.7%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공헌지출 총액중 기부금의 비중은 2002년 79.0%에서 2004년 68.0%, 2005년 64.3%로 줄어들고 있다.

이와 같은 기부 비중의 감소 추세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이 단기적인 방식에서 기업의 장기적인 전략 수립과 함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사회공헌비용의 지출 현황은 2000년 이후 사회복지, 교육ㆍ학교ㆍ학술연구 분야, 그리고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에 대한 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04년 이후 이같은 세 분야에 대한 지출비율이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의료보건, 환경보전, 국제구호 분야 등의 지출은 소폭이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전통적인 사회공헌활동 분야 외에도 적극적인 사회문제 발굴을 통해 활동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평가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널리 알리고,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경련에서는 오는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 2007 사회공헌 문화 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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