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昌 출마, 일어나지 않을 일"(상보)

부산=오상헌 기자 | 2007.10.31 13:47

朴측과 불화엔 "비 온 뒤 땅 굳어질 것"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31일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해상노련 사무실에서 열린 소말리아 피랍선원 가족들과의 간담회 직전 몇몇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언론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 전 총재를 빼고 조사할 때보다 넣고 조사를 했을 때 (이 후보의)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고 기자들이 전하자 "그런 조사를 뭐하러 하나"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면서 "일어나지 않을 일까지 (여론조사에) 넣고 그러냐"며 이 전 총재의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부산 농심호텔에서 오찬을 한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이 전 총재가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자들의 전언에 "그래요? 저는 전혀 못 들었다"고 말했고, 이 전 총재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입장이 아니지 않느냐"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불화로 인한 당내 분란 조짐과 관련해서는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지 않겠나"며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해상노련 간담회에서 "원론적으로 국가의 기본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런 불행한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소말리아 피랍선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후보는 이어 한국노총 부산지부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뒤 부산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국민성공대장정'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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