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해외M&A, 의미있는 변화-증권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0.31 11:46

유연성 강화…단기 영향은 제한적

삼성전자의 10년만의 해외 인수합병(M&A)에 대해 증권가는 의미있는 변화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은 31일 '삼성전자-의미있는 변화'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내고 "경영전략의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왔으나 기존의 움직임이 한계 상황을 보임에 따라 M&A를 통해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적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큰 전략상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부문에 M&A를 추진한다는 전술상의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유연성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M&A로 M&A를 본격화했다고 볼 수 있다"며 "비메모리시장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M&A"라고 주장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그동안 해외M&A에 알레르기 반응과는 다른 모습"이라며 "큰 변화로 볼 수 있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해당 업체가 규모가 작고 당장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만큼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팀장은 "워낙 작은 업체와의 M&A인만큼 당장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숫자로 표현되는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선태 애널리스트 역시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나 단기간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삼성전자는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인 트랜스칩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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