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 주가 오르려면 투자심리 개선돼야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7.10.31 11:12
서울증권은 3/4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발표하고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CJ인터넷에 대해 심리(센티멘트)적 수급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찬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CJ인터넷의 주가는 지난해 말 주가수익비율(PER) 18.5배, 2008년 PER 14.3배로 인터넷 기업 중 보이는 실적만으로도 가장 저평가 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의 12개월 PER 13배에 비해서도 13% 할증된 데 그치고 있다"며 "탄탄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급적인 측면에서 열등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증권에 따르면 CJ인터넷은 지난 1년 동안 기관이 80만주를 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2만주, 44만주를 매수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근본적인 수급 불균형의 이유는 주요 기관의 대량 매도 후 수급 공백이 생겼고, 몇 차례의 IR 실수로 시장의 인식이 좋지 않으며 해외 시장 대응력 및 개발력이 취약하다는 선입견 때문"이라며 "이는 장점보다는 약점이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게임 포털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 하에 신작 성공에 따른 레버리지라는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가 간과되고 있다"며 "게임주를 '하이리스크-하이리턴(High risk-High return)'으로 인식하는 공격적인 투자자에게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지만, 최근 하이리스크형 개발사들의 신작 지연 혹은 흥행 부진으로 인한 주가 폭락 사태 속에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CJ인터넷의 투자 매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증권은 CJ인터넷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 1)'와 목표주가 3만200원을 유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좋은 종목은 가격 불문하고 좋고, 싫은 종목은 가격 불문하고 싫다’ 혹은 ‘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좋다’는 현재 시장의 센티멘트적인 수급 구조가 해소돼야 할 것"이라며 "회사 측에서도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 친화적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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