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 경제 5.1% 성장"-금융硏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7.10.31 12:00

원/달러 환율은 910원 전후 예상

내년 우리 경제가 내수 회복에 힘입어 5.1% 성장할 것이라고 금융연구원이 전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다른 연구소들의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보다 소폭 하락한 910원 전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31일 '2008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이 함께 성장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기별로는 상반기에는 5.2%, 하반기에는 5.0% 각각 성장, 올해와는 반대로 상반기 성장률이 하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가 기업수익성 개선에 따른 일자리 증가와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높은 4.7% 증가하며 경기 상승을 주도하고, 건설투자도 올해보다 1%포인트 정도 높은 4.1% 증가할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는 6.6%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총수출은 세계 경제 둔화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간 9.4%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내수 경기 회복세로 사정이 나아져 연간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신규 일자리 창출규모는 전년동기대비 평균 31만개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통화량(Lf) 증가율은 민간신용 증가율의 상승추세가 안정되면서 올해보다 0.3%포인트 정도 낮은 9.8%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시장금리는 내수 회복과 물가불안 우려를 반영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과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올해보다 0.2~0.3%포인트 정도 상승한 연평균 5.4%와 5.9%로 예상했다.

물가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모두 올해보다 소폭 상승해 각각 연 2.8%와 2.7%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 등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시현해 연평균은 올해보다 소폭 하락한 910원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수출증가율 감소, 서비스 수지 적자폭 확대 등으로 인해 29억5000만달러 적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
  2. 2 [단독]의협 회장 반발에도…"과태료 낼라" 의사들 '비급여 보고' 마쳤다
  3. 3 "강북이 결국 송파 앞질렀다"…84㎡ '22억' 또 신고가
  4. 4 계단 타고 2층에 배달한 복숭아 2박스…"한박스는 택배기사님 드세요"
  5. 5 "냄새난다"…50대 직장동료 세탁기에 넣고 돌린 일본 30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