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줄줄이 실적 부진, 4일만에 하락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0.31 02:03
30일 유럽 주요 증시는 잇달은 실적 부진 발표로 경기 불안이 가중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70%(47.00포인트) 떨어진 6659.00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55%(32.26포인트) 내린 5803.9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0.40%(31.73포인트) 하락한 7977.94를 기록하고 있다.

UBS, 다쏘 등의 실적 부진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유럽 최대 은행 UBS는 이날 3분기 8억3000만스위스프랑(1억1100만달러)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5년래 첫 분기 손실이다.

이에 UBS의 주가는 1.6% 급락하며 지난달 9월17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프랑스 소프트웨어생산업체 다쏘는 3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다쏘는 2003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6.4% 폭락했다.

네덜란드 최대 통신업체 로열KPN과 세계 2위 타이어 생산업체 미쉐린시에도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각각 5.6%, 6.6% 하락했다.


상품가격 하락 반전에 따라 상품주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세계 3위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1.4% 하락했으며 안토파가스타가 3% 떨어졌다.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유전서비스업체 사이펨도 1.7% 하락했다.

태풍 영향으로 5분의 1 감산을 선언했던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트롤레오스 멕시카노스가 정상 생산을 약속한 이후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석유 재고 증가 소식도 유가 내림세를 견인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1.55달러 내린 91.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생산 증가 전망에 따라 3주간의 랠리를 접고 0.7% 하락했다. 구리는 주택 건설 침체로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3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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