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CB 청약에 7조6388억원 몰려

김성호 기자 | 2007.10.30 23:53

개인 청약경쟁률 6.7:1..고수익 창출 관심

이틀간에 걸쳐 실시된 미래에셋증권의 전환사채(CB) 청약이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참여속에 마쳤다.

당초 모집키로 한 자금의 16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미래에셋증권의 인기를 새삼 느낄수 있었다.

미래에셋증권은 30일 CB 청약결과 경쟁율이 개인은 6.727:1, 기관은 29.587:1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청약자금은 개인은 1조7178억원, 법인은 5조9210억원으로 총 7조6388억원이 몰리면서 당초 모집금액이 4550억원의 16배를 넘어섰다.

이번 미래에셋증권의 CB는 투자 가치가 높고 전환가격이 시가에 비해 저렴해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미 청약을 시작한 29일 주가가 전환가보다 2만2000원 높은 15만 2000원을 기록, CB가치가 125%에 달했다.

청약마감일에도 주가는 14만7500원으로 마감해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수익을 부풀렸다. 주가상승시 전환일인 12월 1일 주식으로 전환해 내다 팔 수 있는데다가 장내시장에서 채권으로서 거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가들은 주가상승시 주식으로 전환해 10%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장내시장에서 비싼 전환사채 거래를 통해 동일한 투자수익을 얻을수 도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가상승을 제약할 수 있는 조기상환(Call)옵션을 잘 이해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CB는 콜옵션 조항에 따라 발행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만기 15일전까지 20일 간 주가가 전환가액의 120% 이상을 유지하면 발행한 CB를 강제상환할 수 있다.

상환한 CB는 자기자본을 늘리려는 발행 목적상 주식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어 주식 매도 물량이 늘어 날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주가가 콜옵션에 걸리는 15만6000원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관들은 그 전에 수익을 확정할 수 밖에 없어 기대수익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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