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오야말로 화합의 걸림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10.30 13:58

"반성하지 않으면 내가 '좌시하지 않을 것'"

'李-朴' 갈등이 한나라당 내홍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 유승민 의원이 이재오 최고위원을 겨냥, "이 최고위원이야말로 당 화합의 걸림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두 세력간 감정의 골은 깊어가는 양상이다.

유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최고위원 같은 분열주의자, 반민주적 독선가야말로 당 화합의 최대 걸림돌이며 정권교체에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 최고위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경선 중인 걸로 착각하는 세력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망언을 했다"고 맹비난했다.

또 이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가 지지세력과 산행을 한 것과 이회창 전 총재의 무소속 출마를 부추기는 세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박 전 대표 측을 음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자는 진정한 화합을 위해 지난 두달간 무엇을 했단 말인가"라고 되물으며 내부분열의 책임을 이명박 후보 쪽으로 돌렸다.

유 의원은 "지금 이 최고위원의 말과 행동을 보면 그분의 마음 속에는 공사 구분은 커녕 대선 후 당권을 장악하려는 개인적 야심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자신이 대선후보가 된 것처럼 호가호위하는 오만한 언행부터 사라져야 화합의 싹이 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반성하고 자중자애하라"고 충고한 뒤 "당 화합과 정권교체의 대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본 의원이야말로 당을 걱정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이 최고위원의 말을 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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