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질주가 시작됐다..시총 12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7.10.30 11:50
현대차가 질주하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덩달아 질주중이다. 4일전대비 13%이상씩 올랐지만, 신흥시장 판매 급증 소식이 기름을 넣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현대차는 2.85%(2000원) 오른 7만2100원을 기록중이다. 4거래일째 강세로 6만3000원대에서 7만2000원대로 14%이상 올랐다.

현대모비스 역시 4.43%(3900원) 올라 9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4거래일째 상승세이며, 12% 상승했다.

지난 22일 9330원을 바닥으로 오르기 시작한 기아차는 3.88%(400원) 오른 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이틀간 10%가까이 떨어졌지만 이날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유지, 14% 올랐다.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10만원대

증권사는 현재 현대차의 주가에 대해 불만이 많다. 현 주가는 최저 수준으로 브랜드 가치만 따져도 그 이상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증권사에서 내세운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10만원대. 하지만 현재 주가는 아직 7만원대로 40% 가까이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목표가 컨센서스는 9만3000원이다. 최저 7만7000원에서 최고 11만원까지 분포돼 있다. 1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키움닷컴, 흥국, 한국투자, 신영, 푸르덴셜투자, CJ투자 등.

유영권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를 사야하는 이유는 세가지"라며 "첫째 영업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 되고 있는 점, 둘째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성 및 수입차 점유율 상승, 셋째 최근 주가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이라고 밝혔다.


CJ투자증권도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이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양호한 4분기 실적과 12월부터 계약을 받는 BH 모멘텀 등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에 뒤질 수는 없다

주가 회복으로 시가총액도 회복되고 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15조8235억원으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일째 하락세를 걷고 있는 NHN의 시총 13조4550억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5일 코스닥 시총 1위업체인 NHN에 추월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NHN은 25일 11시40분 무렵 시가총액 14조원을 돌파하며 현대차(13조9000억원대)를 제칠 수 있었다. 하지만 오후 2시 현대차가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NHN을 다시 추월, 현재 그 격차가 커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아프리카, 중동 및 중남미 등의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23.3% 증가한 30만7000대로 집계됐다고 밝혀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

이들 지역은 국내에서 직접 차량을 생산,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현지 공장이 있는 미국(15.3%)이나 인도(9.0%), 중국(-21.0%)보다 훨씬 높은 성장세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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