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 "증권업 진출, 시급한 과제"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7.10.30 11:37

[국정감사]강권석 은행장 "민영화 상관없이 추진"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30일 국회 재경위 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기업은행의 증권업 진출과 관련, "우선 민영화를 먼저하고 증권업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강권석 은행장은 "증권업 진출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한 뒤 "민영화 시점을 3~5년후로 보는데, 그때 종합금융화 하는 것은 너무 늦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 이전에 증권업에 진출해야 하기 때문에 민영화와 상관없이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안에 가급적 증권업에 진출하려 했으나, 여러가지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늦은 감이 있다"면서 "정부의 증권사 신설방안이 마련되면 바로 진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증권사 인수 자금 관련, "현재 자기자본이 7조원인데, 자기자본의 15%까지 투자할 수 있어 1조원 넘게 투자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경부 장관의 특별 승인을 받으면 30%까지 투자할 수 있다"며 중견 증권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종합금융화에 대해서는 "보험사 인수는 방카쉬랑스 실적을 봐 가면서 결정할 계획이며 (인수한다면) 방카 판매업 위주로 규모가 작은 보험사를 통해 보험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카드업은 내부적으로 이미 하고 있어 새롭게 독립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기업은행이 민영화 되더라고 외국계에는 매각하지 않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출발한 국민은행의 경우 85%가 외국인 지분인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금융기관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외국계에는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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