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 23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실시계획을 승인한 김포 양촌신도시 공급물량을 공동주택 4만9087가구를 포함, 총 5만2812가구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개발계획 당시보다 전체 가구수(5만3890가구)는 1078가구 줄었으나, 공동주택(4만6850가구)은 2237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이 과정에서 건교부는 인근지역에 국민임대단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임대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지자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공동주택 가운데 분양주택을 늘리고 임대주택은 줄였다.
이에 따라 분양주택은 당초 2만5540가구에서 3만3920가구로 8380가구 증가했다. 이와는 달리 임대주택은 2만1310가구에서 1만5167가구로 6143가구 감소했다. 비율로는 분양주택이 54.5%에서 69.1%로 늘린 반면, 임대주택은 45.5%에서 30.9%로 낮췄다.
건교부는 송파신도시도 분양주택 비율은 늘리고 임대주택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파의 경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는 만큼, 임대주택 비율이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을 넘어야 한다.
때문에 건교부는 이 규정은 지키되, 분양주택을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송파신도시 개발계획 발표 당시 임대와 분양 비율은 52(2만3900가구)대 48(2만2100가구)였지만, 이를 50대 50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지난해 11.15대책때 총 가구수가 4만9000가구로 늘어난 송파신도시의 경우 분양주택은 2400가구, 임대주택은 600가구씩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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