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3분기 자산상각 38억달러에 달할 듯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10.30 08:19

4분기 추가 상각 가능성 높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이후 미국 대형은행들의 자산 상각이 잇따르는 가운데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증권도 3분기와 4분기에 대규모의 모기지담보부증권을 상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UBS는 이날 "3분기 MBS 상각 규모가 40억스위스 프랑(3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보이며 4분기에도 추가 상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UBS는 이어 "신용경색 사태는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보이며 3·4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전체 순손실이 6억~8억 스위스프랑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UBS의 이날 '고해성사'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런던 소재 신용 연구소 크레딧사이트의 애널리스트 사이먼 아담스는 "신용경색 사태는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며 "이번 3분기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로 인한 손실을 재무재표에 반영할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형 금융회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 신용시장이 회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 규모가 모두 파악돼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또 모기지 관련 자산 간 '옥석 가리기'가 마무리되면서 최근 급락한 부채담보부증권(CDO)에 대한 투기 자본 유입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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